[아시아 민중의 인권현장] 계속되는 네팔 마오주의 반군에 의한 인권침해

평화협정 이행 과정에서도 지속되고 있는 납치, 폭력...

만주 타파/번역-이상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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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두팔촉(Sindhupalchok) 지역 개발 위원회 전의장 닐 프라사드 반다리(Nil Prasad Bhandari)는 2006년 12월 8일 마오주의 반군에게 납치되었는데, 그의 마을로 돌아가지 않는 것을 조건으로 5시간 만에 석방됐다. 그러나, 결국 정부와 마오주의 반군 사이에 체결된 평화협정에 따라 집으로 돌아갈 수 있었다. 그는 ‘평화협정이 체결되지 않았다면, 고향으로 돌아가는 것은 꿈도 꾸지 못했을 거예요’ 라고 이야기했다.
 
그러나 정부와 마오주의 반군 사이에 평화협정이 체결된 이후에도 반군에 의한 불법구금, 납치 등이 계속되어 시민들은 불안하기만 하다.

위 사진:마오주의 반군에 의한 비인간적인 공격


카트만두에 있는 인권단체 씨브이아이씨티(CVICT)에 의하면, 마오주의 반군은 2006년 11월 8일 당(Dang) 중부지역에서 활동하는 50대의 전 성직자 딜나쓰 요기(Dilnath Yogi)를 한 사원의 여신상 절도 건으로 체포하여 고문했다고 한다. 반군은 이틀 후, 10년 동안 없어진 다른 신상을 찾기 위해 그의 집을 수색했고 딜나쓰(Dilnath)의 아들인 프렘(Prem)과 쉬리다 요기(Shreedhar Yogi)도 체포해갔다. 그들은 2주 내에 없어진 신상을 가지고 오지 않으면 다시 체포하여 조사할 거라며 그들을 일단 석방했다.

프렘(Prem)이 지난 11월 23일 위 인권단체 소속 변호사와 인터뷰한 내용에 따르면, 반군은 그의 아버지 딜나쓰를 나무 막대기로 심하게 구타했다고 한다. “그들은 우리를 잔인하게 다뤘어요. 그들은 여러 번 우리 앞에서 아버지를 심하게 구타했고, 우리들을 심리적으로 고문했어요.”

평화협정 이후에도 계속되는 분파간 갈등

몇 주 전에는 공립학교 도비차우(Dhobichaur)에서 마오주의 반군 진영의 독립학생연맹 소속 학생들과 네팔의회당 진영인 네팔학생연합의 학생들이 싸운 사건이 발생했다. 네팔의회당 간부는 국회에서 마오주의 반군 지도자들에게 학생운동진영의 활동을 감독, 제지해 달라고 요청했다. 그리고 독립학생연맹이 사노 티미 학교(Sano Thimi Campus)와 라트나 라쟈 락스미 학교( Ratna Rajya Laxmi Campus) 등에서도 유사한 행위를 했다며 그들을 비난했다. 독립학생연맹 소속 학생들은 사노 티미 학교를 공격하여 학생 지도자들을 납치하고 구타하였으며, 라트나 라쟈 락스미 학교에서는 무기를 들고 자유학생연맹 사무실을 공격하여 6명의 학생들에게 상해를 입힌 바 있다. 이런 일들은, 마오주의 반군과 8개 연합정당정부와 평화협정을 체결한 이후에 발생한 사건들이다.

마오주의 반군은 그들이 이야기하는 평화의 상을 구축하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그들의 원로 지도자 수레 알레 마가(Suresh Ale Magar)는 그와 같은 사실을 부인하고 있다. 그는 “우리는 더 이상 시민들을 체포하거나 납치하지 않는다. 일부 지역에서는 지역주민들의 요구에 따라 인민법정에서 몇 개의 사건을 조사하기도 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그는 여전히 계속되는 마오주의 반군에 의한 강제징집이나 체포 사실을 무시하고 있다.

전세계가 58번째 세계인권선언일을 기념하고 있을 때, 네팔 사람들은 공포와 협박 없는 삶을 간절히 기원했다. 네팔의회당 소속 국회의원 아난다 프라사드 둔가나(Ananda Prasad Dhungana)는 마오주의 반군이 평화를 이루고 총선에서 표를 얻기 위해서라도 당장 권력의 횡포를 멈춰야 한다고 이야기했다. 네팔 공산당 내 맑스-레닌주의 계열(CPN(UML)) 소속의 자가나쓰 카티와다(Jagannath Khatiwada) 역시, 마오주의 반군이 평화협정을 체결한 이후에도 잔인한 불법행위들을 계속하고 있으며 정부와 반군 지도자가 이와 같은 불법행위에 제동을 걸 수 있는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난해 11월 21일 정부와 마오주의 반군 사이에 체결된 포괄적 평화협정에는 다음과 같은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

“정부와 마오주의 반군은 개인의 자유와 안전에 대한 권리를 존중하며 납치, 불법체포, 불법구금이 발생하지 않도록 한다. 또한 실종되거나 강제징집된 사람들의 현재 상황을 공개하며 그들의 가족과 법률기관 또는 당국에서 인정하는 사람에게 그들의 상황을 통지하기로 합의한다.”

평화협정에서 두 당사자는 15일 이내에 구금된 모든 사람들의 명단을 공개하고 석방하기로 합의했다.

노조활동가들에 대한 공격

위 사진:마오주의 반군의 공격으로 부상을 당한 노조 지도자들


지난해 10월 16일 네팔 노동조합총연맹 지폰(GEFOMT)은 네팔 내에 있는 또 다른 노조 엔티유시(NTUC), 디콘(DECONT)과 함께 지폰 간부와 활동가들에 대한 마모주의 반군의 비인간적인 공격을 비난했다. 약 90여 명의 반군들이 지폰의 운수노조 카트만주 순드라위원회의 활동을 부당하게 간섭하며 무자비하게 공격하는 과정에서, 지폰의 교육담당 국장이자 운수노조중앙위원회 사무총장인 비두 카키(Birdur Karki)가 살해당했다. 그 외 많은 노조 활동가들이 마오주의 반군의 공격을 당했다.
덧붙이는 글
만주 타파(Manju Thapa) 님은 네팔 노동조합총연맹(GEFONT, General Federation of Nepalese Trade Union, http://www.gefont.org)에서 아동노동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인권오름 제 35 호 [기사입력] 2007년 01월 03일 10:3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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